1027 장

헤, 내가 정말 양심이 없었네. 어떻게 베트남에 심윤재 말고도 오전에 막 만났던 응우옌 링히가 있다는 걸 잊을 수 있지? 이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건 그녀밖에 없는데.

응우옌 링히를 본 순간, 추정은 왜 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이렇게 친절한지 단번에 이해했다.

하늘이 증인이지만, 추정은 정말 자신을 만나러 온 사람이 심윤재가 아니라 응우옌 링히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.

하지만 응우옌 링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. 추정이 저도 모르게 내뱉은 "아, 너였구나" 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녀의 마음은 순간 가라앉았다. '그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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